영화 '루시드드림(김준성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고수는 1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언론시사회를 통해 세 번째 봤다. 기술시사 할 때 봤고, 후시 녹음을 할 때도 봤다"고 말했다.
시사회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설경구와 강혜정은 고수가 영화를 보며 엄청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증언했다.
이에 고수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갑자기 옛날 생각 나서 그랬나 눈물이 나더라. 관객 입장에서 봐서 그런지 대호의 마음과 심정이 다 느껴졌다"며 "근데 남자가 우는게 기사거리가 되나요?"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찍을 때 고생을 너무 많이 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작품을 임할 때 감독님과 그런 이야기를 했다. 대호의 행위에서 감정이 느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 차곡차곡 감정을 쌓아 가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자각몽이라는 소재가 생소하다. 꿈이라는 것을 갖고 이야기 하다 보니까 그 과정에서 후반 작업이 많이 필요했다"며 "만들어지는 부분이 대부분이고. 어떻게 구현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쌓아 나간다는 것이 나 역시 고민스럽더라. 그 부분이 숙제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