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양동근(38)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인생의 3분의 2 이상을 연기와 함께 살아왔다.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면 이골이 날 수 있지만 "여전히 연기가 재밌다"면서 호기심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양동근은 지난 9일 종영한 MBC 수목극 '미씽나인'을 통해 데뷔 처음으로 검사 역으로 분했다. 결말을 두고 아쉬움을 금치 못했지만 새로운 도전에 의미를 뒀다. tvN '삼총사' 이후 주연에서 조연으로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양동근은 톤부터 행동 변화까지 이전 틀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유의 느린 톤 역시 "계산된 전략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①편에 이어
-Mnet '고등래퍼' 멘토로도 활동 중이다. 그런데 첫 회부터 장용준 논란이 일었다.
"덕분에 엄청난 이슈가 됐다. Mnet이 노이즈 마케팅엔 일가견이 있는 것 같다.(웃음)"
-어린 친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에 설렘을 표한 바 있다.
"역시 사람은 누구랑 있느냐가 중요하다. 어리고 순수한 아이들 틈에 있으니 나도 그렇게 되는 것 같다. Mnet '쇼미더머니'는 날을 세운 틈 사이에 있으니까 나도 그래야 할 것 같은데 풋풋한 친구들이 옆에 있으니 마음도 편해지고 웃음도 많이 나온다.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우리가 배우려면 우리 밑으로 내려가야 한다. 위에선 배울 게 없다. 왜 생명이 아름다운가, 왜 삶이 아름다운가를 보려면 밑을 봐야 하는 것 같다. 이 친구들을 통해 새롭게 발견되는 부분이 있어 좋다."
-곁에서 본 MC 정준하와 하하는 어떤가.
"하하 씨는 힙합을 좋아한 지 오래됐고 정준하 씨는 '쇼미더머니' 때 나왔던 게 잘 돼서 MC가 됐다. 두 분이 있으니 확실히 분위기가 좀 더 부드럽다. 그전에 힙합 프로그램들은 진행부터가 경직돼 있었는데 '고등래퍼'는 그렇지 않다."
-양동근에게 힙합이란.
"힙합은 날 표현하는 방식이다. 저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데 힙합은 나를 대변해주는 존재다. 연기는 허구다. 다른 사람의 삶이다. 하지만 힙합은 나를 표현하는 SNS 같다."
-'쇼미더머니6'에 도전할 생각이 있나.
"일을 해야 하니까 연락이 오면 좋겠지만 거긴 이미 출연하기 위해 줄을 선 회사들과 래퍼들이 많지 않나. 서로 출연하려고 할 것이다."
-만약 아들 준서나 딸 조이가 힙합이나 연기를 한다고 한다면.
"왜 하고 싶냐고 이유를 물어보겠다. 생각이 각자 다르니까 일단 생각을 들어보고 그 이후에 생각할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는 힙합과 아이가 알고 있는 힙합이 다를 텐데 서로 얘기를 나누면서 갭을 좁혀나갈 것이다. 연기도 마찬가지다."
-3년 전 MBC '뉴논스톱' 식구들이 모였던 사진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런 멤버 구성(정태우·박경림·양동근·김영준·조인성·장나라)은 쉽지 않다. 박경림이 추진해 딱 한 번 구성된 것이다. 현재는 박경림과 정태우랑 1년에 한, 두 번 정도 연락하면서 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