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10cm의 윤철종이 건강상의 이유로 팀에서 탈퇴한다. 2010년 데뷔해 7년만에 10cm도 권정열 1인체제로 팀 재편을 하게 됐다.
4일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공식 SNS를 통해 "10cm 멤버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며 윤철종의 탈퇴를 공지했다. "전속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이었던 6월 말,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와 재계약을 논의하던 시기 건강상의 이유로 윤철종이 탈퇴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10cm는 권정열과 윤철종으로 구성된 2인 그룹으로, '아메리카노'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쓰담쓰담' '봄이 좋냐??' '내 눈에만 보여' 등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인디시장에서 가장 성공한 그룹으로 손꼽힌다. 지난 1월 윤철종의 결혼으로 멤버 모두 유부남이 됐다. 당시 윤철종은 팬카페를 통해 "결혼 후에도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인사를 전한 바, 이번 팀 재편에 아쉬움의 목소리가 높다.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지난 7년간 함께한 윤철종의 탈퇴가 아쉽지만, 본인 의사를 존중하며, 윤철종 개인의 건강 회복을 우선으로 생각한다"면서 "당사는 멤버들과 오랜 논의를 거쳤고,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하고 10cm의 이름을 지키고자 새로운 멤버의 영입 없이 권정열 1인 체제로 활동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10cm의 스케줄을 그대로 진행된다. 7월부터 계획돼 있는 국내외 일정을 그대로 소화할 예정이며 8월 말 4집 앨범도 발매한다. 2014년 11월 3집 '3.0' 이후 2년 9개월만의 정규앨범이다. 9월엔 '렛츠락페스티벌' '칠포재즈페스티벌' 등 공연 스케줄도 다수 잡혀 있다.
앞서 권정열은 지난 6월 27일 소란 고영배와 진행하는 라디오 '십란한 밤'을 통해 "8월말 정규앨범을 낸다. 이번에 선보일 신곡들은 정말 좋다. 나중에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앨범"이라며 "눈물을 흘릴만한 신곡도 포함됐다"고 귀띔한 바 있다. 그룹에서 솔로가 된 10cm는 어떤 색깔을 펼쳐낼지 궁금증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