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은 4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서민정이 함께 출연했다.
이날 '냉부'에는 신인 초 음악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며 16년간 의리를 쌓아온 두 사람이 등장했다. 서민정은 "16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출연했다"며 "방송국 앞 분식 트럭에서 함께 떡볶이를 먹으며 '우리 꼭 나중에 성공해서 고생했던 것 토크쇼에서 얘기하자'고 약속했다. 드라마 때문에 바쁜 걸 알지만 부탁을 했더니, 지훈이가 '드라마 스케줄 다 정리할게'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김지훈은 서민정에 대해 "너무 착해서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할 이야기를 전혀 안 한다. 아예 생거짓말을 한다"고 폭로했다. 이를테면 통통한 사람에게 정말 날씬하다고, 피부가 까만 사람에게 하얗다고 하는 것. 서민정은 '레이먼킴이 살이 찐 것 같냐'는 물음에 "전혀 아니다"라고 망설임 없이 얘기해 웃음을 안겼다.
원조 쿡방남 면모도 뽐냈다. 김지훈은 16년 전 EBS에서 어린이 요리프로그램 '요리조리팡팡' MC로 활약했다. 요리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김지훈은 "요리에 재능이 있는 것 같다. 파스타는 기본이고, 된장찌개는 어머니가 끓여주신 것보다 제가 끓인 게 더 맛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냉장고가 공개되면서 요리의 비밀이 밝혀졌다. 김지훈이 말한 된장찌개는 인스턴트 된장찌개였던 것. 김지훈은 겸연쩍은 듯 웃어 보였다.
이어 김지훈은 희망요리로 "어렸을 때부터 아침을 빵으로 먹었다"며 '왔다! 브런치'를, 또 "최근에 이사를 했는데 오븐이 내장되어 있더라. 평생 써본 적이 없어 오븐을 활용한 요리를 해달라"며 '오븐 요리 팡팡!'을 주문했다.
첫 번째 대결은 미카엘과 샘킴이 맞붙었다. 미카엘은 등심튀김에 감자튀김을 곁들인 '불런치'를, 샘킴은 토스트에 샐러드를 곁들인 '브런치 도둑님'을 요리했다. 승자는 샘킴. 김지훈은 "처음 먹어보는 드레싱 맛이다. 굉장히 산뜻하다"면서 "샐러드가 토스트의 느끼함을 한 방에 잡아준다. 맛있다"고 평했다.
두 번째 대결은 김풍과 레이먼킴의 맞대결. 김풍은 '오븐 백반 피자'를, 레이먼킴은 '햄버거 떠머거'를 만들었다. 승자는 레이먼킴. 김지훈은 "되게 맛있다. 씹다보면 재료들이 서로 도와주면서 하나가 된다. 버거와는 상관 없이 이 자체로도 맛있는 음식인 것 같다"고 레이먼킴을 승자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