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의 주역 콜린 퍼스·마크 스트롱은 19일 오후 6시 10분께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을 완료했다. 태런 애저튼은 두 사람과 같은 비행기가 아닌 다른 비행기를 통해 입국한다. '킹스맨: 골든 서클'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콜린 퍼스와 마크 스트롱이 먼저 한국에 도착했다. 태런 애저튼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초 20일 오전 입국을 예정했던 '킹스맨: 골든서클' 팀은 1차, 2차로 나뉘어 한국을 찾는다. 콜린 퍼스와 마크 스크롱이 영국에서 전세기를 타고 이동, 먼저 한국에 도착했다. 두 배우는 긴 비행시간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뒤이어 한국을 방문하게 될 태런 애저튼과 함께 20일부터 공식 일정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3월 '독수리 에디' 개봉을 기념해 휴 잭맨과 먼저 한국을 찾았던 태런 에저튼은 이번이 두 번째 방한이며, 콜린 퍼스와 마크 스트롱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오매불망 기다렸던 팬들과 직접 만나게 될 전망이다.
이번 내한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흥행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2015년 개봉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누적관객수 612만 명을 돌파, '킹스맨' 신드롬을 일으키며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이에 콜린 퍼스는 영상을 통해 "한국을 꼭 방문하겠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고, 2년 후 속편 개봉과 함께 약속을 지켜 '젠틀남', '매너남'이라는 애칭을 현실화 시켰다. 특히 아시아 프로모션은 오로지 한국에서만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팬들의 애정은 더욱 높아졌다.
'킹스맨: 골든 서클' 팀은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빠듯한 스케줄을 소화한다. 이 같은 일정 조율에는 팬들과 조금 더 인사를 나누고 싶다는 배우들의 바람이 있었다는 후문.
세 배우는 20일 오후 1시40분 카카오TV 라이브 방송을 시작으로 오후 5시 네이버 무비토크, 오후 7시 서울 잠실 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치러지는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하며, 오후 8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이튿날인 21일 오전 11시에는 공식 기자회견이 열리고, 오후 12시40분 네이버 V라이브가 이들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를 통해 아이돌급 인기를 보유하게 된 콜린 퍼스의 첫 내한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팬들은 '현생 포기하고 왕자님 만나러 갑니다'라고 외치며 역대급 반응을 나타냈다. 때문에 팬들이 직접 대면할 수 있는 오프라인 일정인 공항 입국, 레드카펫, 그리고 무대인사 현장은 전무후무 뜨거운 열기로 가득찰 전망.
이를 증명하듯 팬들은 공항과 레드카펫 현장에서 밤샘 노숙은 기본, 무대인사 티켓은 암표로 거래되기도 해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킹스맨' 측 관계자는 "영화관 입장 때는 철저하게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다. 양해 부탁드린다"며 "무엇보다 안전하게 행사를 치르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배우들과 팬들 모두 큰 사고없이 즐거운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킹스맨: 골든 서클'은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이 국제적 범죄조직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만난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한 작전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파이 액션 블록버스터다. 9월 27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