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는 PC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글로벌 e스포츠를 쑥쑥 키우고 있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블소는 2012년 6월 출시돼 탄탄한 게임 스토리와 동양적인 그래픽, 액션, 음악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국내뿐 아니라 해외 8개 지역(중국·일본·대만·북미·유럽·러시아·태국·베트남)에 서비스되고 있다.
해외에서 반응은 뜨겁다. 2013년 11월 진출한 중국에서는 동시 접속자 수가 150만 명을 기록해 당시 MMORPG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5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태국에서는 2000명 이상의 접속 대기열이 발생했다.
전 세계적으로 장수하고 있는 블소는 e스포츠에도 도전하고 있다.

'블소 토너먼트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드 챔피언십)'이 2015년 시작 이후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특히 올해 월드 챔피언십은 오는 29일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최초로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9개 지역(한국·중국·일본·대만·북미·유럽·러시아·태국·베트남)에서 선발된 18개 대표팀이 참가해 5000만원의 우승 상금(총 상금 1억8000만원 규모)을 두고 실력을 겨룬다.
이번 월드 챔피언십 참가를 위한 각 지역 대표 선발전은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졌다.
북미와 유럽 지역 대표는 각각 미국 게임쇼인 '팍스 웨스트 2017'과 독일 게임쇼 '게임스컴 2017'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선발됐다. 특히 블소팬뿐 아니라 행사장을 찾은 수많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지난 5월 블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태국도 '태국 챔피언십'이라는 단독 행사를 열었으며 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
이번 대회는 블소 트위치 채널에서도 영문 해설과 함께 방송돼 세계 어느 곳에서든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월드 챔피언십의 뜨거운 열기는 30일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가 참가하는 문화 공연 '피버페스티벌'로 이어진다.
피버페스티벌은 2016년 8월 처음으로 개최된 엔씨소프트의 문화 공연이다. 작년 해운대에서 열린 공연에는 나흘간 6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다.
이번 공연은 오는 3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팝·EDM(전자 댄스 뮤직)·발라드·힙합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무대를 장식한다.
싸이·워너원·레드벨벳·블랙핑크 등 총 11개 팀의 아티스트가 피버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