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은 26일 오전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침묵' 관련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멜로 감성의 영화를 내놓은 것에 대해 "좋다. 다르니까 좋은 거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걸 하고 싶은데 다른 게 드물더라. 아프리카 사자가 먹이 찾듯이, 배우가 다른 감성의 세상과 다른 인간을 찾아 헤매는 건 당연한 일이다"면서 "정지우 감독하고 이야기할 때, 그래서 더 휴머니즘에 포커스를 맞추자고 이야기했던 것 같다. 스릴러, 범인을 밝히고 마는 그런 것보다는 이런 게 더 좋았었다"고 설명했다.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최민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민식과 정지우 감독이 '해피엔딩' 이후 18년 만에 재회했다. 11월 2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