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개봉한 영화 '메소드(방은진 감독)'는 연극 무대와 현실을 오가는 욕망과 사랑을 그렸다. 강렬한 소재, 탄탄한 연출, 입체적인 캐릭터, 다양한 볼거리, 흡입력 있는 배우들의 열연이 입소문을 타며 CGV 아트하우스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자칭 ‘메소더’라는 팬층도 형성됐다.
박성웅은 ‘메소드’에서 연극배우 재하역을 맡아 생의 첫 멜로 연기에 도전했다. 섬세하고 묘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살려내는가 하면, 탄탄한 연기력으로 러닝 타임 82분 동안 관객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박성웅은 주연 배우로서의 견고한 중심으로 극을 힘있게 이끌어간다. 함께 출연한 오승훈, 윤승아 배우와의 호흡에 밀도를 더하며 그간의 연기 내공을 입증한다는 평이다.
박성웅은 탄탄한 내공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오가며 결이 다른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다. 작품마다 충분한 사전준비를 바탕으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온 것. 올여름 개봉한 영화 ‘브이아이피’에서 박성웅은 CIA와 손잡고 VIP김광일의 귀순을 기획하는 국정원 간부 역으로 특별 출연해 짧지만 강한 에너지, 묵직한 존재감으로 영화의 힘을 실었다.
뿐만 아니라 JTBC 드라마 ‘맨투맨’ 에서는 초특급 한류스타 여운광으로 분해, 변화무쌍한 감정 연기, 코믹과 진지함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노련한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특유의 능청스러운 말투, 허세 가득한 제스쳐로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 시크한 눈빛, 중저음 보이스의 매력을 발산하며 ‘박성웅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받았다.
한편, 박성웅은 영화 ‘안시성’, ‘굿바이 마이 파더’를 촬영 중이고, 11월 영화 '꾼'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