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서 세 번째 슈가맨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룹 레드벨벳·아스트로가 쇼맨으로 나섰다.
이날 유희열은 슈가송에 대해 "2001년에 발표된 댄스곡"이라며 "얼굴은 모두 아시겠지만 이 노래를 많이 아실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짧은 전주와 함께 등장한 슈가맨은 5인조 아이돌 그룹 케이팝이었다. 케이팝은 댄스 브레이크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고, 총 48불을 획득했다.
현재는 모두 평범한 회사원인 이들을 탄생케 한 프로듀서는 주영훈. 케이팝은 "영훈이 형이 일본 출장을 왔다 갔다 하면서 일본에 제이팝이 있으니, 우리나라에 케이팝을 만들어 보자 해서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유빈은 '그림자' 활동 당시 영원의 목소리에 립싱크를 했다고. 유빈은 "사실 가수를 할 정도로 노래를 못 한다. 사무실에서 노래가 안 되니 립싱크를 하라고 하더라. 그때는 뻔뻔하게 립싱크를 했는데, 속으로는 되게 죄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왜 사라졌냐'는 공식 질문에 케이팝은 "자연스럽게 사라졌던 것 같다 나이가 있으니까 군대에 가야 하지 않냐. 군대를 가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해체가 됐다"고 전했다.
유재석·조이팀의 슈가맨은 원조 걸크러시 콘셉트 그룹 쎄쎄쎄. 유재석은 슈가송 '떠날거야'에 대해 "1996년 발매된 댄스곡이다. 주로 클럽에서 인기가 있던 곡"이라고 설명했다.
쎄쎄쎄는 칼군무가 돋보이는 '아미가르 레스토랑' 무대를 선보이기도. 쎄쎄쎄는 40대 올 불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이어 쎄쎄쎄는 "'남행열차' 트로트의 대모 김수희 선생님이 사장님이셨다. 그때는 오빠 부대가 많았다. 저희는 언니 부대를 만들어보자 해서 기획된 팀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라진 이유가 무엇이냐는 공식 질문에 쎄쎄쎄는 "회사 사정이 별로 안 좋아서 윤정 언니가 빠지고 은숙이랑 저랑 이현지라는 친구랑 다른 회사로 옮겨 3집 앨범을 준비했다. 그 과정 중에 회사 사정이 안 좋아져 자연스럽게 활동을 하지 못 하게 됐다"고 말했다.
레드벨벳과 아스트로의 역주행송 대결도 펼쳐졌다. 레드벨벳은 '2018 떠날거야'를, 아스트로는 '2018 그림자'를 불렀다. 후배들의 무대가 끝나자 두 팀의 선배들은 박수를 보냈다. 승자는 유희열&박나래팀의 아스트로. 케이팝은 "'그림자'를 커버해서 노래하는 건 처음 봤다. 감회가 너무 새롭고, 얼굴도 잘생기고, 춤도 잘추고 대단하다. 다재다능하다는 걸 느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