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장 33주년을 맞은 경주월드는 지금껏 대한민국에 없던 세계적인 수준의 놀이시설을 도입하고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 과감한 시설 투자와 대규모 테마 존을 개장하여 마침내 경주월드가 대한민국 3대 테마파크로 도약하는 것이다.
경주월드가 야심차게 준비한 히든카드는 ‘드라켄밸리’다. 총 400억 원을 투자하여 약 80,000㎡에 조성한 드라켄밸리는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한 스토리텔링 테마존이다. 지난 5월 1일 그랜드 오픈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웅장한 규모는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그 중 가장 핵심 기종은 바로 수직으로 내리꽂는 ‘드라켄’이다.
90° 수직 다이브코스터 ‘드라켄’···강렬한 코스와 스릴 드라켄은 대한민국 최초, 세계 6번째인 90° 다이브코스터 기종이다. 지금껏 경험해본 롤러코스터와는 차원이 다르다. 국내에 처음 등장한 2drop 다이브코스터는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인기 기종이다.
수직 1차 낙하지점은 지상 63m 높이, 수직 2차 낙하지점은 지상 41m 높이다. 1차 낙하지점이 무려 아파트 20층 이상 높이인 셈이다. 속력도 시속 117km 국내 최고속력이며, 다이브코스터 중에서도 세계 2번째 속력이다. 이제 드라켄이 국내 모든 롤러코스터의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놀이시설과 주행코스도 독특하다. 24인승의 승물은 8명씩 3줄이 나란히 앉아 출발하는데, 좌우 끝에 앉은 이용객은 마치 비행기 날개 끝에 앉아 날아가는 듯한 전율을 경험한다.
수직 낙하 직전에는 약 4초간 멈추는 코스가 있다. 심장이 격하게 두근거리는 순간 길고 긴 자유낙하를 즐긴다. 두 번째 낙하 구간을 지나면 수면 위를 빠르게 스치고 지나가는 워터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를 구경하는 사람들까지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최고의 스릴을 체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