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은 17일 방송된 JTBC '김제동의 톡투유2-행복한가요 그대'에서 '눈치'를 주제로 800여 명의 청중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미선은 특유의 밝은 미소와 함께 청중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등장했다. 박미선은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하라'는 김제동의 말에 "먼저 질문을 해라. MC가 할 일이 그거지 않냐"며 '원조 걸크러시'다운 사이다 화법을 뽐내기도.
청중들의 사연에도 깊이 공감하며 조언을 건넸다. 박미선은 11살 연상연하 부부와 6살 연상연하 커플이 주변 시선 때문에 마음고생을 했다는 말에 "사실 결혼하면 나이 차이가 전혀 안 느껴진다"며 "결혼은 집안과 집안이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거쳐야 할 난관이 많다. 서로를 사랑하면 오래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는 23세의 사회초년생에게도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현실적인 위로의 말을 건네줬다. 박미선은 "회사를 그만두면 부모님 눈치도 보였을 것"이라며 "어른들이 잘못한 거다. 그래도 세상엔 좋은 어른도 많다. 분명히 따뜻하게, 좋은 직장생활 할 수 있는 곳을 찾을 수 있을 거다. 너무 자존감 떨어뜨리지 말고, 응원해주는 엄마가 곁에 있지 않나"고 말했다.
방송 말미에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키 구라모토는 직접 연습한 한국말로 인사를 건네 박수를 받았다. 대표곡인 'Romance' 연주를 들려주기도. 또한 김제동을 향해 "이제 좋은 인연 만나시길 바란다"고 해 김제동을 당황케 했다. 김제동은 "국제적인 문제가 됐다"며 웃음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