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라이프' 이영자와 밴쯔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먹방에 있어선 진정한 영혼의 단짝이었다. 척척 통했다. 컬래버를 기대케 했다.
20일 방송된 JTBC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에는 뉴이스트W 종현이 다시금 등장했다. "크리에이터를 사랑하는 종현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첫회 스페셜 MC로 출연했던 종현. 대도서관의 팬임을 밝혔던 그는 "영자 누나도 보고 싶었고 숙이 누나도 보고 싶었다. 크리에이터분들도 너무 좋아하니까 보고 싶었다"면서 고정 소식을 전했다. 이영자와 김숙은 "오늘부터 고정"이라는 멘트로 축하했다. 환호의 박수세례 속 종현이 막내 MC로 자리를 잡았다.
먹방 크리에이터 밴쯔가 방송 5주년을 맞은 모습이 그려졌다. 밴쯔가 5주년 방송에서 준비한 것은 거대한 먹방 '고작 시리즈'였다. 편집이 필요해 생방송으로는 절대 할 수가 없는 특성상 새로운 방법을 모색했다. 전날 똑같이 촬영하고 생방송 중 방송사고인 척하면서 그림 영상이 나오게 하고 빠르게 큰 음식을 세팅하려는 계획인 것.
"먹방 45년 더 하게 해주세요"라는 소망을 빌며 촛불을 끈 밴쯔. 닭다리 모양의 초코케이크를 먹기 시작했다. 복스럽게 먹는 모습이 넋을 놓게 했다. 해동에 실패한 참치, 하지만 맛은 좋았다. 색은 상관이 없는 것 같다면서 맛있게 먹었다. 밴쯔의 맛 표현에 이영자는 감탄하며 입맛을 다셨다. "밴쯔가 짜장면 먹을 때랑 손칼국수 먹을 때 가장 부러워"라고 말했다. 밴쯔 역시 공감을 표하며 먹방에 있어 영혼의 단짝인 모습을 보였다. 밴쯔는 자선바자회를 열며 훈훈한 5주년의 마침표를 찍었다.
게임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은 방송 진행 도중 애완견 단추만 남겨두고 사라졌다. 카레 정식을 완성, "자기 식사하세요"란 말과 함께 원조 고막여신이자 아내인 윰댕에게 식사를 전해주고 사라졌다. 뜻밖의 먹방이 시작됐다.
이어 항아리게임을 시작하려는 부부. 인간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게임으로 유명한 게임. 방심하는 순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 1시간 안에 먼저 깨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줘야 했다.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망치에 답답함을 토로하는 대도서관. 게임 시작 5분 만에 마우스패드를 던졌다. 머리와 손이 따로 움직였다. "호이"를 외치며 천천히 하나씩 올라가는 윰댕. 귀여운 매력이 폭발했다.
앞서가던 대도서관은 악마의 X구멍 구간에서 추락했다. 절망했다. 2차 도전에도 실패했다. 3차 도전 끝에 넘어섰다. 하지만 윰댕은 한 번에 성공했다. 윰둘리표 주문 덕에 3단계까지 단숨에 도착했다.
대도서관의 슬픔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시작 45분 만에 또 추락, 나락으로 떨어졌다. 승부는 윰댕에게 기울었으나 두 사람 다 실패했다. 무한 댄스 게임하기 벌칙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10000점으로 시청자들과 약속했기에 그 약속을 지킬 때까지 춤을 췄다. 씬님은 할머니의 팔순 잔칫날을 맞아 할머니 메이크업 영상을 찍기 위해 경북 의성으로 향했다. 할머니가 어떤 취향일지 알 수 없어 30개 이상의 제품을 챙겼다. 가는 도중 여주 휴게소에 들렸다. 밴쯔는 "저기 진짜 큰데 먹을 것 진짜 많은데"라고 부러워했다. 이영자는 "종합선물세트다"라고 표현하더니 "저런 곳을 보석가게라고 하는 것이다. 보석가게"라고 강조했다. 밴쯔는 그대로 반한 듯 "그 표현 정말 멋있다"고 감탄했다.
할머니를 화사한 얼굴로 메이크업을 해준 씬님. 다른 사람한테 한번도 메이크업을 받아본 적 없다는 할머니, 그리고 할아버지는 과거 젊었을 때 사진 속 모습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할아버지, 할머니께 메이크업을 해드리고 만지면서 관찰할 수 있어 만족도 자체가 굉장히 높다"고 전했다. 방송 내내 말을 많이 하지 못했다고 밝힌 씬님. "할아버지 피부를 만지는데 그동안 인생의 풍파가 고스란히 느껴져 더욱 뭉클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