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윤도현은 8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밥동무로 출연해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
이날 김윤아와 윤도현은 버스킹의 성지인 홍대에서 버스킹을 하며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윤아는 기타를 들고 자우림의 히트곡 메들리를 선사했고, 윤도현 역시 특유의 폭발하는 에너지로 금세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윤도현은 '홍대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냐'는 물음에 "인디밴드들의 주 무대가 여기다. 저도 이 동네에서 공연을 정말 많이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김윤아도 "홍대는 고향이다. 자우림의 인큐베이터"라며 "홍대 클럽에서 픽업돼 데뷔를 하게 됐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에 윤도현은 "정말 유명했다. 그때 자우림 하면 신비롭고, 여자 보컬이 정말 예쁘다고 소문이 자자했다"고 했다.
이어 김윤아는 과거 남편 김형규와 연애할 때 자주 찾았던 홍대의 단골 만화가게를 찾아 추억을 소환했다. 김윤아는 "장르 불문 모든 만화책을 좋아한다"며 "집에 만화책 4,000권을 보유 중이다. 아예 만화책을 보관하려고 이사도 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김윤아는 김형규와의 러브 스토리를 언급, 우연히 식사 자리에서 만나 만화를 공통분모로 친하게 지내게 됐다고. 김윤아는 "김형규 씨가 저보다 두 살 어려 진짜 남자로 생각을 안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결혼을 하자고 하더라. 전혀 사귀는 사이도 아니었다"며 "이후로 몇 년간은 친한 친구처럼 지냈다. 심지어 중간에 저도 남자친구가 있다가 없었고, 형규 씨도 저에게 여자친구 관련 상담을 해왔다. 그랬는데 어떻게 된 걸까 싶다"고 웃었다. 그러자 윤도현은 "(김형규가) 처음부터 마음에 있었던 것이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한 끼 도전이 시작됐다. 성공의 기쁨은 윤도현이 먼저 맛봤다. 공교롭게도 집주인은 김윤아의 팬이어서 웃지 못할 작별을 하게 됐다. 윤도현은 손맛이 더해진 특제 골뱅이 비빔면을 만들어 집주인에게 대접했다. 김윤아 역시 홍대 거리를 헤멘 끝에 현재 휴학 중인 대학생 집에 입성, 파스타를 요리했다. 이경규도 본인만의 내공이 담긴 달걀국을 만들어 한 끼를 든든히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