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SBS '8시 뉴스'는 윤두준·용준형·이기광·장현승이 전라남도 나주 동신대학교에 재학하며 출석 편의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장학금을 받으면서 학교를 다녔다고 보도했다. "가수 활동으로 정상적인 출석이 어려웠을텐데도 정상적으로 졸업했다"고도 보도했다.
네 사람이 동시에 입학한 시기는 2010년. 2009년 그룹 비스트로 데뷔해 한창 활동이 바빠지기 시작했던 시기에 네 사람은 서울에서 무려 차로 약 4시간 떨어진 전라남도 나주 동신대에 입학했다. 아이돌의 경우, 빠듯한 스케줄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재학 중이더라도 출석 일수를 채우는 게 쉽지 않아 중퇴하거나 입학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네 사람은 국내외를 오가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졸업까지 마쳤다.
그렇다면, 왜 나주 동신대였을까. 비스트 멤버 4인은 동신대 측에서 먼저 입학 제안을 받았다. 또 학교 홍보대사를 하는 등의 조건으로 4년 특별 장학금도 받았다. 동신대학교 학적 관련 허점도 이들이 4시간 떨어진 대학에 재학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덜어낸 요인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동신대는 학기말 평균평점이 1.75미만이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수강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학사 경고를 받는다. 사실상 시험을 보고도, 평균 평점 1.75점 미만 받는 건 드문 경우다. 출석 일수가 일반 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더라도 학사 경고를 받지 않은 이유다. 또 졸업 조건도 4년 8학기 이상을 등록하고 130학점 이상 취득하며, 전체 평균 평점이 1.75점 이상이면 된다. 졸업논문(졸업종합시험, 졸업작품(실기)발표, 캡스톤디자인 등) 등 학과별 요구한 사항의 심사에 합격하여야 최종 졸업이 되지만, 비스트 멤버 4인은 시험을 보고 리포트를 제출하며 졸업까지 했다.
이젠 하이라이트 팀명으로 활동 중인 윤두준·용준형·이기광의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이와 관련해 12일 공식입장을 통해 "윤두준, 용준형, 이기광은 2010년 동신대학교에 동시에 입학하였고 졸업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허나,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입학과정에서 부정이 있었다거나 학교생활을 아예 하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라면서 "멤버들은 그당시 무대와 앨범활동, 공연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기 때문에 소속사가 모든 일정을 정하고 그 일정에 따라 활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여 입학 당시에도 동신대 측에서 먼저 입학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아 학교측과의 연락 등 모든 업무를 소속사가 정리하였고, 이에 용준형은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 윤두준과 이기광은 정시모집을 통해 각각 실용음악학과와 방송연예과에 합격하였습니다. 학교 측에서도 입학 당시 비스트가 학교 명예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특별장학금을 주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타 학생에 비해 성실히 학사 전 일정을 소화한 건은 아니라고 인정했다. 어라운드어스 측은 "물론 성실히 학사 전 일정을 소화하는 타 학생분들에 비해 멤버들이 학사 수업 전 일정에 참여를 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허나, 멤버들은 학교 홍보모델로서 활동하였고, 다른 학생들과 수업도 받았으며, 시험도 치러 갔고, 학교 부대 행사 등에도 성실히 참여하였습니다. 스케줄 상 도저히 여건이 되지 않을 경우, 학교 측에 양해를 구하고 따로 시험을 친 적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늘 다른 학생들에 비해 학교수업에 성실히 임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대해 멤버 전원 모두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었으며, 지금도 그러합니다"고 전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