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소속팀 공격수 손흥민(26)의 아시안게임 8강 진출을 축하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축하해 소니”라는 글과 함께 손흥민이 태극기를 두른 사진을 게재했다. 손흥민과 한국축구가 이란을 꺾고 아시안게임 8강에 진출한 소식도 전했다. 소니는 손흥민의 애칭이다.
손흥민은 23일 열린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무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 16강전에 선발 출전해 한국의 2대0 승리에 기여했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이자 주장완장을 찬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막판엔 다리에 쥐가 났지만 다시 일어나 뛰는 투혼을 발휘했다.
토트넘 구단 뿐만 아니라 영국 언론들도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 1992년생(만 26세) 손흥민은 아직 군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그는 2008년 동북고를 중퇴해 4급 보충역 소집대상자다. 2019년 7월까지 국외여행이 허가된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면제 혜택을 받는다. 그렇지 않으면 21개월간 군복무를 해야한다.
영국 풋볼런던은 24일 “손흥민은 28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돌아오지 않는다. 짧게 보면 나쁜 뉴스지만, 길게보면 좋은 뉴스다. 아시안게임 3경기를 더 이기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더 선과 데일리 메일도 비슷한 소식을 발빠르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