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민과 AOA는 28일 오후 베트남 호치민 호아 빈 시어터(HOA BINH THE THEATRE)에서 열린 베트남 유일 차트 ‘브이 하트비트(V HEARTBEAT)’ 행사에 참석해 1000여명의 팬을 만났다. ‘브이 하트비트’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베트남 정부가 함께 만든 베트남 유일의 공신력 있는 음원 차트다.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베트남 가수와 한국 인기 가수가 함께 하는 음악 차트 프로그램 ‘브이 하트비트’에 9월의 대표 한국 가수로는 효민과 AOA가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이날 공연은 두 팀에게 각각 다른 의미에서 ’첫 무대’라 더욱 특별했다. 효민은 솔로 가수로서 처음 베트남 무대에 섰고, AOA는 공연으로 베트남에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초대박이었다.
베트남에 티아라 멤버들과 7~8회 오며 두텁고 견고한 현지 팬덤을 쌓아온 효민은 이날 팬들의 함성소리로 인기를 증명했다. 마이크를 찬 효민의 목소리가 묻힐 정도로 팬들은 비명 같은 함성을 쉬지 않고 질렀다. 신곡 ’망고’ 무대를 베트남에서 첫 공개한 효민은 팬들의 떼창에 행복해했다. 효민의 첫 솔로곡 ’나이스 바디’ 공연 역시 열띤 함성이 쏟아졌다. 효민을 위한 팬들의 풍선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공연 전 팬사인회에 효민이 모습을 드러내자 미리 준비한 노란색 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이벤트를 선사했다.
효민은 "따뜻한 환대 감사하다. 노래소리보다 환호성이 더 큰거 같다"며 "베트남에 솔로 무대를 선보이는 건 처음인데 여러분과 이 시간을 함께하서 영광이고 앞으로도 이런 자리 더 자주 만들겠다. 미니 콘서트나 팬미팅 등 또 우리끼리 함께할 수 있는 자리를 또 마련해볼테니깐 기다려달라. 감사하다"고 말했다.
AOA는 이날 첫 베트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연 전 팬 사인회에서 AOA는 화관과 머리띠 등 팬들이 준비한 다양한 선물을 받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공연에서 AOA가 무대에 등장하자 팬들은 AOA를 연호했다. ‘빙글뱅글’ ‘익스큐즈 미’ ‘심쿵해’ 등 3곡을 잇따라 열창했다. 팬들은 후렴구를 정확한 발음으로 따라 부르며 뜨겁게 호응했다.
AOA는 "공연으로는 베트남에 처음온다. 반갑게 맞아줘서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뜨겁게 응원해서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다. 오늘 공연 뿐만 아니라 팬 분들을 가까이 만나서 사인회도 해서 좋았다"고 베트남에서 첫 공연을 펼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렇게 공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가서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여러분과 자주 소통하고 자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효민은 2009년 걸그룹 티아라로 데뷔해 10년 동안 다양한 음악과 컨셉트를 선보였다. 귀엽고 펑키한 느낌부터 섹시한 컨셉트까지 소화하며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다. 2014년 첫 솔로 미니앨범 ‘Make Up’을 시작으로 2016년 ‘Sketch’, 최근 발표한 ‘MANGO’까지 솔로 가수로서도 역량을 펼치며 국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아시아에서 효민의 인기는 폭발적.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와 매력적인 보컬, 트렌디한 패션 스타일까지 베트남을 넘어 아시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AOA는 2012년 싱글 ‘Angels’ Story’로 데뷔해 ‘짧은 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 ‘빙글 뱅글’ 등 히트곡을 냈다. 멤버 초아 탈퇴 후 지난 5월 발매한 ‘빙글뱅글’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예능과 영화 등에서 개별 활동을, 국내외를 오가며 완전체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