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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규 감독 "'완벽한 타인' 이서진 캐스팅, 신선하다더라"

- 만족도는 어떤가.
"'이런 작품이 나왔으면 좋겠다' 상상했던 것이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 '관객들이 어떻게 봐 주실까' 불안하면서도 기뻤던 이유다. '역린'도 같은 마음으로 만들었고, 결과도 그렇게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많은 관객들과 소통하지는 못했다.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었고 '어떤 것을 더 잘해야 하나'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 스타 PD, 이재규라는 이름에 쏟아지는 신뢰에 대한 부담은 없었나.
"다 과거의 이야기다.(웃음) 그땐 안 느낀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나니 '나 부담스러워 했구나. 책임감이 어마어마했구나' 싶더라. 스스로 부끄러우면 안되고,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심리적으로 있었던 것 같다."
 
- 하고 싶은 작품을 해 왔다고 생각하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하자면 아주 옛날에 '네 멋대로 해라' 인정옥 작가 '옥탑방 고양이' 구선경 작가와 국정원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를 준비했다. 몇 개월을 준비하다 최종적으로 무산됐는데, 만약 그 때 그 작품을 했다면 작가들의 드라마와 내가 연출한 '다모'는 세상에 안 나왔을 수도 있다. 작품도 운명이라 생각한다. '베토벤 바이러스'도 1년간 의학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취재하다 지쳐 '조금 더 편안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드라마를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던 작품이다. 당시 기형도 시인의 '먼지 투성이의 푸른 종이'라는 시가 너무 좋았고, 그 시가 '베토벤 바이러스'의 기원이 됐다."
 
- 차기작도 준비 중이다.
"첩보 액션 영화 한 편과,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좀비물을 준비 중이다. JTBC를 통해 선보여지게 될 것 같다. 좀비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꽤 많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 작품도 남다른 신선함과 독특함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 갈래로 조사하며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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