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아이콘, 위너, 블랙핑크까지 올해 YG엔터테인먼트가 배부른 한 해를 났다. 압도적인 음원수치로 한 해를 휩쓸었다.
11일 YG에 따르면 소속 아티스트들은 올해에만 무려 116일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일간차트 1위에 올랐다. 이는 멜론 실시간 차트는 제외한 것으로, 다른 차트 기록까지 합산한다면 YG의 차트 점유율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맏형' 빅뱅은 군입대 공백을 '꽃 길'로 채웠다. 3월 13일부터 30일까지 18일간 1위에 오르며 빅뱅의 존재감을 대중에 각인시켰다. 2016년 앨범 'MADE'(메이드) 시리즈 이후 오랜만의 신곡이라 더욱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지난해 '릴리릴리'로 보이그룹 최초 1억 스트리밍 기록을 쓴 위너는 올해도 무섭게 활약했다. 위너의 행운의 숫자인 '4'에 맞춰 4월 4일 발매한 'EVERYDAY(에브리데이)는 이틀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 솔로 송민호의 '아낙네' 기록은 현재 진행형으로 11월 26일부터 12월 7일까지 12일간 1위에 올랐다. 그룹과 솔로로 활약한 위너는 내년 2월 정규 앨범 발매에 앞서 이달 중 싱글을 발매할 계획이다.
'초통령'으로 거듭난 아이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사랑을 했다'는 지난 1월 26일부터 3월 7일까지 무려 40일간 멜론 일간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최근 10년 사이 최장기 기록으로, 전세대를 통합한 아이콘의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어린이들 사이 인기 곡으로 떠오르며 부모세대에까지 입소문을 냈다.
블랙핑크는 올해 글로벌 걸그룹으로 도약했다. '뚜두뚜두'는 6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30일 동안 일간차트 1위를 꿰찼다. 또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100 55위로 진입했고 앨범은 빌보드200 40위로 데뷔했다. 한국 걸그룹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 솔로프로젝트도 대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제니의 'SOLO'는 11월 12일부터 25일까지 14일간 1위를 질주하며 다재다능 블랙핑크 매력을 어필했다.
일간차트 뿐만 아니라 올해 공개된 YG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도 총 10억뷰를 훌쩍 넘기며 높은 조회수를 올렸다.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 뮤직비디오는 2억 2000만뷰, '죽겠다'는 8000만뷰, '이별길'은 2700만뷰로 올해에만 3개 뮤직비디오를 통해 총 3억2700만뷰를 기록했다. 위너 'EVERYDAY' 뮤직비디오는 3700만뷰, 송민호 '아낙네'는 2000만뷰를 넘어섰다. 블랙핑크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5억 3000만뷰, 제니의 'SOLO' 뮤직비디오는 1억뷰로 총 6억 3천만뷰를 기록했다. '뚜두뚜두' 뮤직비디오는 특히 K팝 그룹 전체를 통틀어 역대 최단시간으로 5억뷰를 돌파했고, 'SOLO'는 한국 여자 솔로 가수 최단 1억뷰 돌파 기록을 새롭게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