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면역력이 약화되기 쉬운 계절이다. 우리 몸은 체온이 1도 내려갈 때마다 면역력이 30%씩 떨어지기 때문에, 추위가 강해질수록 면역력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면역력이란 외부의 바이러스나 병원균, 각종 유해물질의 침투와 증식을 막아내는 힘이다. 단순히 외부의 해로운 물질을 막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신진대사에 관여해 몸이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기 때문에 건강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홍삼을 먹으면 면역력 증진에 큰 도움이 된다. 홍삼은 식약처가 인증한 면역력 증강 식품으로, 국내외 6000여건의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과학적으로 검증됐다.
실제로 일본 가네코 심장병원 연구진이 45~91세 외래 환자들을 대상으로 매일 홍삼 분말 3g을 섭취시킨 결과, 감기 발병 증후가 50~60%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
이처럼 면역력 높이는 영양제인 ‘홍삼’은 시중에 홍삼정, 홍삼농축액, 홍삼스틱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있다. 그러나 홍삼의 유효성분을 남김없이 섭취하려면 제품 유형보단 제조방식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홍삼은 제조법에 따라 유효성분 함량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컨대 홍삼을 물에 달이는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할 수 있다. 나머지 52.2%의 영양소는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영양분들로서,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달이고 남은 홍삼건더기(홍삼박)에 남겨져 버려진다.
이에 물 달임 홍삼액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온체식’이다. 온체식은 원물이 지닌 고유 영양소들을 온전히 섭취하기 위해,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서 제품에 담는 방식으로 만든다.
실제로 온체식 방식은 버려지는 건더기가 없어 홍삼의 수용성, 불용성 영양소 모두를 온전히 섭취할 수 있다. 선문대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홍삼을 물에 달여 내면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이 되지만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으면 버려지는 영양분이 없다”고 말했다.
겨울은 면역력 관리가 중요한 계절이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식생활 습관에 신경 쓰는 것이 기본이며, 특히 홍삼과 같은 영양제를 챙기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길고 강한 추위가 예상되는 올 겨울, 면역력 높이는 음식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