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도시 트위터 CEO가 21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만남 직후 올린 트윗. 트위터 제공 잭 도시 트위터 CEO가 문재인 대통령이 '디지털 소통 대통령으로 전 세계적인 귀감이 되고 있다'고 극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잭 도시 트위터 CEO가 21일 청와대에서 만났다.
잭 도시 CEO는 트위터의 13번째 생일을 맞아 한국을 방문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잭 도시 CEO의 환담은 예정된 30분을 넘겨 45분 가량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와 정부가 트위터 등 SNS 계정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며 “국민청원도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답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이유는 주권자인 국민이 일상적으로 정치에 참여함으로써 민주주의를 더 건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트위터와 온라인 결제 시스템 스퀘어를 창업해 시가 총액 57조원의 두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잭 도시 CEO의 창업가 정신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혁신창업에 대한 조언과 혁신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해줄 이야기가 있으면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잭 도시 CEO는 “실리콘밸리가 가진 장점은 모두가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구조이며,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할 수 있고 배워서 더 잘 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 최선의 혁신은 위험을 감수해도 괜찮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잭 도시 CEO는 “문 대통령이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활발히 국민과 소통하는 것에 감사하고, 문 대통령이 평범한 사람의 진정성을 보이는 모습에 감동했다"고도 했다.
특히 잭 도시 CEO는 "자유롭게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대한민국의 첫 디지털 소통 대통령으로 불리는 모습이 전 세계적인 귀감이 되고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018년 글로벌 정치인 중 인도 모디 총리, 인도네시아 위도도 대통령,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트위터 아태지역 언급량 순위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22일 오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국내 언론과의 대담회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한국 시장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