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아이템'은 오늘(2일) 종영된다. 주지훈과 신린아의 해피엔딩, 이와 함께 시청률도 자체 최고인 5%를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방송된 '아이템' 29, 30회에는 전복된 열차 안에 갇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모인 주지훈(강곤), 진세연(신소영), 김유리(한유나), 김민교(방학재), 황동주(하승목)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제 어떡할 거죠. 기대되네요"라는 김강우(조세황)에겐 또 다른 계획이 있었다. 강제로 풀려고 하면 터지도록 설계된 시한폭탄을 세은의 몸에 설치해놓은 것.
폭탄을 확인한 주지훈은 열차 안에 남기로 결심했고 아이템 추적자들에게 "모두 나가서 시민들을 대피시켜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진세연은 폭탄이 터지기 직전 팩트를 이용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덕분에 주지훈과 세은은 목숨을 구했다. 이때 정신을 잃으며 긴 꿈을 꾸게 된 주지훈은 드림월드 화재 참사 당일과 진세연의 엄마 윤유선, 김민교와 이정현(고대수) 등 여러 사람의 과거를 보게 됐다.
김강우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화원그룹이 건설한 정진역에서 일어난 사고에 사죄를 드리지만, 자신은 일절 사고에 관여되어 있지 않고 이는 모두 주지훈의 음모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때 김유리가 등장해 "조세황 회장님께서 열차사고를 기획했다는 증거입니다"라며 사고가 났던 열차를 운전했던 기관사와 김강우의 대화가 담긴 녹음 파일을 재생했고 회견장은 술렁였다.
몰락이 시작됐다. 긴급 주주총회에서 그의 해임 안건을 상정했고 김병기(조관)가 타계했다는 소식과 함께 발표된 유언장에는 그룹의 지분 16%를 아들이 아닌 법인에 증여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라는 유지가 있었기 때문. 뿐만 아니라 김유리의 녹음파일을 증거로 구속영장까지 발부됐다. 이성을 잃고 폭주하기 시작한 김강우와 주지훈의 몸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승자는 주지훈이었다.
아이템 추적자들과 공방에 모여 있던 주지훈은 사진 속에서 점차 사라졌던 신린아(다인)의 이미지가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발견하고 희망을 되찾았다. 그리고 "다인이와 함께 반드시 돌아올게요"라는 말을 남기고, 팔찌와 반지를 끼고 드림월드로 향했다. 드디어 신린아와 재회한 주지훈. "우리 이제 집에 가자"라고 기둥으로 걸어갔다. 과연 그는 조카와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아이템'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2회의 4.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5%의 벽을 넘고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