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가 갑상샘 항진증을 완치한 뒤 악플로 마음고생을 했다고 털어놨다.
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는 배우 고준·김형묵·정은우·박진주와 성우 서유리가 출연했다.
서유리는 이날 방송을 통해 최근 불거졌던 성형 의혹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2016년부터 갑상샘 항진증을 앓았고 3년 만에 완치 소식을 전했지만 돌아온 건 '고쳤느냐'는 의심의 눈초리와 악플이었다고.
서유리는 "수술을 받았다. 지금 갑상샘이 없다. 약을 먹고 있는데 약이 얼굴을 붓게 하기도 한다"며 컨디션에 따라 얼굴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또 부작용으로 안구가 돌출된 걸 다시 복구시키기 위해 대수술을 네 차례나 받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눈을 찢어서 뽑아내는 수술이다. 안와에 있는 뼈와 지방조직을 제거하고 공간을 넓힌 뒤 다시 눈을 넣는다"고 설명했다. 설명만으로도 얼마나 힘든 수술일지 짐작할 수 있었다.
서유리는 "투병을 마치고 완치가 돼서 돌아오면 많은 분이 '고생했다' '대견하다'고 격려해줄 줄 알았다. 그런데 '야 너 고쳤잖아' 이런 글이 올라오니까 상처를 받았다.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건강은 회복했지만 마음의 상처를 입으며 힘들었을 서유리의 마음에 많은 시청자가 공감했다. 특히 같은 병을 앓고 있는 가족이나 지인이 있는 사람은 서유리의 말에 많이 공감했다.
서유리는 방송을 통해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도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서유리는 "게임을 잘하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이상형을 밝혔는데, 실제로 게임을 좋아하는 남자친구를 만나는 중이라고. 연예인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