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신민아는 JTBC 금토극 '보좌관'에서 비례대표 초선의원 강선영 역을 맡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주저하지 않고 달려가는 의원의 모습부터, 이정재(장태준)와의 어른 로맨스까지 선보이며 매회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발산하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보좌관' 5회에서 신민아의 존재감은 더욱 강렬하게 드러났다. 김갑수(송희섭)의원의 장관 내정 대가가 본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신민아는 분노했고, 이정재를 찾아가 사실을 따져 물었다. 이정재는 신민아에게 조금만 기다리자고 설득했지만 "기다린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태준 씨는 끼어들지 말아라. 이건 내 싸움이다"라고 차갑게 돌아서며 둘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후 신민아는 김갑수에게 반격하기 위해 여성혐오 발언을 문제 삼아 당 윤리의원회에 그를 제소했다. 그러나 이정재에 의해 당대변인 자리에서도 해임되고 계획이 무산되는 허탈함을 맛봤다. 배신감에 휩싸인 신민아는 자신을 끝까지 믿어달라고 말하는 이정재에 "믿었다. 지금까지는"이라고 답했다. 단호하면서도 싸늘한 태도로 맞서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반반한 얼굴보고 당 대변인에 앉혀줬으면 됐지. 왜 함부로 나대"라고 자신에게 시비를 거는 김홍파(조갑영) 의원를 향해서는 "반반한 얼굴 덕에 지금까지 온 게 누구냐. 원내 대표 제안받으신 거 아직 축하는 못 드리겠다"라며 자신보다 강한 권력 앞에서 굴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통쾌함을 선사했다.
신민아표 차분한 말투와 단호하면서도 싸늘한 눈빛, 섬세한 감정연기가 색다른 느낌을 전하고 있다. 그동안 익숙했던 러블리한 이미지를 지워버리고 카리스마 넘치는 강선영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든 모습인 것.
2년 만에 '보좌관'으로 브라운관에 컴백한 신민아는 재발견의 기회로 만들며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