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방송된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11회에서는 진우(지승현)의 외도사진을 또 한번 받아본 가경(전혜진)의 모습이 전해졌다. 가경은 사진을 받으면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던 이전화는 달리 그 배후를 추적했다. 사진 속 여자가 다름 아닌 자신이었기 때문. 배달원을 쫓아 흥신소를 찾은 가경은 결국 그 배후가 진우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사이 변호사를 만나 "이혼하겠다"고 털어놓은 진우는 "가경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재산을 분할할 방법을 찾아 달라"고 통보했다.
마지막 결혼기념일을 맞아 요리와 꽃다발, 케이크 등을 준비하고 가경을 기다린 진우에게 가경은 "나보다 먼저 내 이혼 걱정해준 거 고마워. 근데 그 사진들, 상처일 때 있었어"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가경은 보통 부부사이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혼자라는 사실에 외로울 때가 있었다며 진우에게 10년 만에 진심을 고백한 것. 그런 가경에게 진우는 "미안해. 근데 약속할게. 반드시 내가 이혼하게 해줄게"라고 거듭 다짐했다.
그간 가경은 가족을 약점 잡아 권력을 휘두르는 시모 장회장(예수정)과 사업이 망할까봐 딸에게 복종을 강요하는 친정부모 사이 마음 둘 곳 없이 외로워 했던 인물이다. 진우 역시 남남이나 다름 없었지만, 사실은 진우가 오랫동안 가경을 위해 이혼을 준비했던 것을 알게 되면서 이들 부부만의 독특한 사랑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장회장은 가경을 회유하기 위해 나섰다. 자신의 위치와 권력을 위해 가경을 이용해야만 하는 장회장은 국회의원들과의 미팅 자리에 가경을 불렀다. 국회의원들 앞에서 며느리를 유니콘의 대표로 만들 거라고 호언장담하는 장회장을 보고 가경은 굳은 표정을 지었다.
미팅이 끝난 후 "사십춘기 반항 그만 하라"는 장회장에게 가경은 이혼 의사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 "유니콘 대표는 장회장이 아니라 본사와 이사회의 결정 하에 선출되는 것이다"며 헛웃음을 쳤지만, 그런 가경에게 장회장은 "네가 이렇게 나오면 내가 본격적으로 그게 하고 싶어진다, 힘 자랑"이라며 가경의 말을 묵살했다.
이혼을 앞두고 점점 더 애틋해지는 부부와, 부부의 이혼을 막으려는 장회장의 움직임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