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마켓에서도 성인 게임이 유통된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애플과 '자체등급분류사업자 등급분류기준 협약'(이하 자체등급분류 기준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26일 게임위로부터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을 받았으나,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에 해당되는 게임물은 국내에 제공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자체등급분류 기준 협약을 체결해 그동안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의 게임물을 제공하지 않았다.
이에 게임위는 지난달 31일 회의를 열고 자체등급분류 기준 협약의 개정안을 의결해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성인 게임이 서비스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번 개정안에는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게임위로부터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은 게임물을 유통하는 내용과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의 등급표시 방법에 대한 내용이 추가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을 유통할 수 있게 됐다.
이용자도 다른 앱마켓에서만 유통되던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을 애플 앱스토어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게임위 이재홍위원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게임위와 애플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며 "향후에도 자체등급분류사업자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게임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