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극 ‘배가본드(VAGABOND)’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 숨겨진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쳐가는 첩보 액션 멜로다.
이승기는 조카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으려 목숨 바쳐 고군분투 중인 차달건 역을 맡아 뛰어난 액션 연기와 폭넓은 감정 연기를 펼치고 있다. 장혁진은 진실 찾기의 결정적 키를 쥔 추락한 여객기 부기장 김우기 역으로, 약물에 빠져 폐인이 되어버린 마약 중독자의 불안하고 처참한 상황을 실감 나게 표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승기가 장혁진의 멱살을 부여잡고 당장이라도 주먹을 퍼부을 듯 분노를 폭발시킨 ‘멱살 투샷’이 포착됐다. 이승기가 장혁진과 한 공간에 있던 중 장혁진의 한 마디에 발끈해 다가가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 이승기는 근육질 팔뚝 위 ‘전신’이라 새겨진 문신을 드러낸 채 한쪽 팔로 침대에 있던 장혁진을 끌어내고, 불끈 솟은 근육과 핏발 선 눈빛으로 당장이라도 폭발할 듯한 분노를 내비친다. 그대로 끌려나온 장혁진은 이승기의 기세에 눌린 듯 눈을 내리깔고 잔뜩 위축된다.
지난 방송에서 장혁진은 박아인(릴리)과 최대철(김도수) 일당의 무차별 총격에 다리 부상을 입었고, 간이 수술 중 과다 출혈을 일으켜 쇼크 위험에 빠졌다. 이에 이승기가 다급한 목소리로 자신의 피를 뽑으라고 외치는 엔딩으로 긴박감을 높였다. 장혁진이 어떻게 살아난 것일지, 또 어떤 발언과 행동으로 이승기의 뇌관을 건드린 것인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승기, 장혁진은 매씬 현장을 집중하게 만드는 열연을 펼쳤다”며 “2막에서는 등장인물들 모두가 서서히 자신의 실체를 드러내며 강렬하게 맞붙게 된다. 차달건이 김우기를 무사히 한국으로 데리고 와 법의 심판을 받게할 수 있을지, 더욱 긴장감 가득한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