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대부분 바닥이나 의자에 앉아서 생활한다. 물론 직업상 서 있는 경우도 있으나 너무 오래 앉든 서있든 자세가 바르지 않고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통증이 올 수 있다. 체형 이상과 통증으로 오래 시달려 왔다면 늦지 않게 관리해주는 게 좋다.
디스크가 오면 이미 체형이 틀어진 상태라는 것을 알아야 하며, 추간판이 탈출되어 신경을 누르고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평소 앉은 자세가 삐딱하거나 다리를 자주 꼬는 경우 허리 및 목 형태가 변화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자꾸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제 자리에서 빠져나오는 것이다.
이 과정으로 신경이 눌려 통증이 발생하게 되고, 체형이 전체적으로 균형을 잃어 외관상으로도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디스크가 심해지면 통증도 심해져 일상생활을 지속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바로 치료해 건강을 찾아야 한다.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초기에는 비수술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는데, 그 방법 중 하나가 신경차단술이다. 신경차단술은 디스크 증상이 있는 곳 근처의 신경 가까이에 바늘을 접근해 약물을 투여하고,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신경차단술로 치료할 때는 스테로이드, 국소마취제, 히알루로니다아제 등을 활용한다. 스테로이드는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 제거에 도움이 되는데, 너무 잦은 이용은 호르몬 이상이나 당뇨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어 전담의와 충분히 상의한 후 사용량을 정확히 해야 한다.
국소마취제는 통증이 심한 부분에 주입해 통증 자체를 완화해주고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게 한다.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는 재활이 필요한데, 통증이 심하면 운동 자체가 어려워 국소마취제를 통해 재활운동으로 자연스럽게 나아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히알루로니다아제는 일종의 효소제로, 스테로이드, 국소마취제 침투력을 높이면서 혈액 재흡수를 촉진한다.
성모윌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성지훈 원장(사진)은 “디스크로 통증이 심하면 신경차단술을 활용해 재활도 병행하는 게 좋다. 물론 과격한 운동은 주의해야 하며, 평상시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