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팬레터'가 지난 7일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과 동시에 전석 매진으로 2년 만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뮤지컬 '팬레터'는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환상적인 선율의 음악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초연과 재연에 이어 이번2019년 삼연의 첫 공연부터 전석 매진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1930년대 자유를 억압하던 일제강점기 시절,당대 최고 문인들의 일화를 바탕으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뮤지컬 '팬레터'는 그 시대 예술가들의 치열한 삶과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천재 소설가 김해진(김재범-김종구-김경수-이규형)과 그를 동경하는 소설가 지망생 정세훈(이용규-백형훈-문성일-윤소호),비밀에 싸인 천재 여류작가 히카루(소정화-김히어라-김수연)세 인물을 주축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2019년의 첫 공연부터 초-재연에 참여했던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찰떡궁합’케미스트리와 완벽한 하모니가 돋보이며 ‘역시 믿고 보는 팬레터’라는 평으로 이어 나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전한다.
뮤지컬 '팬레터'는 역사적 사실과 상상을 더해 만들어진 모던 팩션(Faction)뮤지컬로 실존 인물인 이상과 김유정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와 함께 순수문학단체 구인회를 모델로 한 문인들의 모임 ‘칠인회’이윤(박정표-정민-김지휘),이태준(양승리-임별),김수남(이승현-장민수),김환태(권동호-안창용)를 등장시켜 극의 재미와 긴장을 더해 모던했던 당대 시대 분위기와 예술적 감성을 완벽히 표현하며 관객들을 또 다시 사로잡고 있다.
‘칠인회’가 머무르는 명일일보 신문사를 주축으로 꾸려진 무대는 재연과 동일하게 2층으로 분리,인물들이 동선을 다양하게 함과 동시에 독립적인 공간을 선사해 공간감을 배가시켰다.또한 이번 시즌 역시 조명을 적절하게 사용해 각 캐릭터들의 심리 상태를 깊이 있게 표현해내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또한 무대 위 비춰지는 원고지 조명과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그림자를 통한 연출도 놓치지 말아야할 것이다.
한편,제작사 라이브㈜는 뮤지컬 '팬레터'의 재공연을 한결같이 기다려준 관객들에게 고마움을 담아 개막 주간 특별한 이벤트로 17일까지 ‘로비 연주회’를 선보인다.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객석 1층 로비에서 진행되는 ‘로비 연주회’는 ‘유고집’, ‘섬세한 팬레터’, ‘거짓말이 아니야’, ‘해진의 편지’, ‘내가 죽었을 때’등 뮤지컬 '팬레터'의 다채로운 넘버들을 피아노 선율로 만나볼 수 있다.뮤지컬'팬레터'는7일부터내년2월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