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올해 장애인 채용을 60% 넘게 늘렸다.
22일 SK그룹에 따르면 올해 SK의 장애인 신규 채용은 1000명(고용인정 기준)을 넘었다.
전체 장애인 구성원은 지난해의 1770명보다 60% 이상 증가하며 2800여 명에 이른다.
SK그룹 전체 구성원(10만8000여명) 중 장애인 고용률은 2.6%로 작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 6개사는 법정 의무고용률 3.1%(2019년 기준)를 넘겼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장애인 고용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5월 본인이 제안한 사회적 가치 축제 '소셜밸류커넥트 2019'에서 장애인 고용확대와 관련해 "안되면 무조건 하고, 그 다음에 더 좋은 방법을 찾자고 하겠다"고 말했다.
SK그룹 관계사들은 작년까지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기업에 이름이 올랐다.
고용노동부는 장애인 고용의무를 다하지 않은 기관 명단을 매년 발표하는데 SK그룹 관계사들은 제도 시작 첫해인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연속으로 올랐다.
SK그룹은 올해 장애인 채용으로 다각도로 추진해 내년에는 전체 평균으로 의무고용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