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개월 차인 신인 아이돌 ANS는 지난 10일 세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Say My Name’을 발매했다. 2019년 8월 라온을 영입했고 그해 12월 제이, 해나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지금의 8인조(리나, 제이, 로연, 달린, 라온, 비안, 담이, 해나)로 뭉쳤다. 전원 한국인으로 구성됐고 창원 출신 리나를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에서 자랐다. 짧은 기간에 뭉쳤지만 그만큼 서로에 대한 배려나 존중이 남다르다며 우애를 자랑했다. 설 연휴엔 짧은 휴식시간을 가질 예정. 멤버들은 "2020년엔 꼭 우리를 알리고 싶어요"라는 목표를 외쳤다.
맏언니 리나 "맏내로 통해요. 동생들에 엄격하게 대하기보다 따라가는 편이죠. 다섯살 차이나는 막내 혜나가 본명을 부를 정도니 말 다했죠. 자매처럼 지내고 있어요. 창원에서 19세에 올라와 가수의 꿈만 보고 달려왔어요. 5년 째 서울살이 중인데 평소엔 힘들지 않다가 어느 순간 터질 때가 있더라고요. 스무 살 때가 제일 힘들었어요. 그때 노래학원에서 혼나고 집에 돌아와 시상식을 보다가, 가족들한테 전화했는데 서러워서 눈물이 쏟아졌어요. 올해엔 데뷔 하고 맞는 설이니까 기대돼요. 기회가 되면 올해 면허 따는 모습을 유튜브 브이로그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메인보컬 로연 "노래한지 4~5년 정도 됐어요. 실용음악 보컬 전공을 했죠. 리듬감 있는 노래를 많이 불러왔어요. 자신있는 노래는 이하이 '한숨'이에요. 멤버들이 칭찬을 많이 해줘요. 꽉 찬 소리가 난다며 '공기 반 소리 반'이 아닌 '소리 100'이래요. 막내 해나랑은 같은 학교를 나왔어요. 학교 다닐 때는 몰랐는데 여기서 우리 학교 후배를 만나니 반갑더라고요."
입담왕 담이 "팀내 '예능돌'로 자신해요. 제 나름대로 순발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멤버들도 인정한 예능캐릭터이긴 해요. 특기는 연속으로 옆돌기, 스마일 보조개 자랑하기가 있어요. 기회가 되면 JTBC '아는형님'에 나가서 김영철 님과 짝꿍을 해보고 싶어요. 방송을 보면 제일 재미있으신 것 같아요. 인터뷰 당일 고등학교 졸업식을 하고 왔는데요, 조금 아쉽기도 했어요. 학교에서 등교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우리 노래 틀어주시곤 했는데, 앞으로 열심히 해서 모교에 찾아가고 싶어요."
메인댄서 비안 "처음 춤을 춘 건 4세였어요. 걸스힙합이나 팝핀 위주로 많이 접했어요. 어렸을 때 춤 추는 방송을 보고 부모님께 댄스학원에 보내달라고 졸랐죠. 어른들 사이에서 배웠던 기억이 나요. 2001년생인데 성인이 되면 미성년자 때 못해본 것들을 다 해보고 싶어요. 기대감은 있는데 현실이 될 것이라곤 생각 안 해요. 하하. 열심히 활동하는 게 우선이니까요. 휴가가 주어진다면 가족끼리 여행을 가볼래요."
걸크러시 제이 "팀내 래퍼를 맡고 있어요. 중성적인 이미지가 있다고 주변에서 많이들 말씀하시더라고요. 이번 컴백하면서 파란색 염색을 했는데 물이 많이 빠지더라고요. 협찬 의상에 물들일까봐 걱정이 되지만 이미지에 잘 맞는 컬러를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개인적으로 인상깊은 멤버는 비안이에요. 처음 봤을 때 혼혈인 줄 알았어요. 유니크한 매력이 있는 친구예요. 나가고 싶은 예능은 '도시어부' '정글의 법칙'이요. 낚시를 좋아해서 굉장히 재밌게 보고 있어요."
메인래퍼 달린 "제이 언니는 걸크러시 그 자체인데 저는 약간 허스키하면서도 통통튀는 랩을 하는 것 같아요. 팀내 래퍼로서 가능성을 보이는 멤버를 꼽자면 리나언니요. 랩하는 걸 몇 번 봤는데 가능성이 있더라고요. 더 멋있는 래퍼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저도 꾸준히 공부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멋진 모습 보여드릴게요."
귀여운 막내 해나 "제가 늦게 합류해서 처음에 정말 많이 걱정을 했는데 언니들이 정말 너무 잘 챙겨줬어요. 어렵거나 힘든 것 없나 물어봐주고 숙소생활에서도 불편함없도록 배려해줬어요. 로연 언니가 개인적으로 기억이 남아요. 학교 선배라는 걸 알고 만났지만 어느 과인지 몰랐거든요. 춤 추는게 멋있어서 무용과인가 싶었는데 보컬 쪽이었죠."
만능멤버 라온 "팀에서 보컬과 댄스를 둘다 담당하고 있어요. 솔직히 타고나게 잘하는 건 없는데 열심히 연습을 해요. 우리 멤버들 모두 성인이 된다면 다같이 심야영화를 보러가고 싶어요. 아무도 없는 영화관에 멤버들끼리 모여 보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숙소 내 규칙은 따로 없어요. 한 방에서 자는데 자고 싶으면 편하게 불을 끄고 각자 잘 자는 분위기예요. 멤버들 모두 조금 신경이 쓰여도 공동생활이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배려하는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