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번리전에서 시즌 10호 골을 넣었다. 네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 기록이다. 전반 32분 70m를 드리블 돌파한 끝에 골을 넣었다. 사진은 공을 몰고 가는 손흥민. [로이터]손흥민(28·토트넘)의 79m 드리블 골(사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골’을 뽑는 팬 투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당신이 좋아하는 프리미어리그 역대 골은?’이란 주제로 팬 투표를 진행 중이다. 15일(한국시간) 오후 2시 현재, 2만7121표 중 손흥민의 번리전 골이 50% 지지를 받고 있다. 16개 후보 중 압도적인 1위다. 2위는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2012시즌 리버풀 소속으로 뉴캐슬전에서 터트린 골(13%)이다.
스카이스포츠는 후보 50골을 세 차례에 걸쳐 발표했는데, 손흥민의 골은 세 번째 발표된 16개 후보 중 하나다. 투표 첫날 득표율이 5%에 불과했지만,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스카이스포츠는 투표 종료 시점을 명시하진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원더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토트넘 진영에서 86.8야드(79.36m)를 단독드리블로 치고 들어갔다. 수비수 5명을 따돌리고 두 차례 태클을 피해 골망을 흔들었다. 공을 잡고 골을 넣을 때까지 11.1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한편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20일 제주도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