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tvN 토일극 ‘화양연화-삶이 꽃이 된 순간’(이하 ‘화양연화’) 2회에서 자꾸만 자신을 밀어내는 박진영(재현)의 행동에도 전소니(지수)는 한결 같은 용감함으로 사랑을 고백했다. 박진영의 이름만 들어도, 잠시 마주치기만 해도 얼굴 가득 행복으로 물들어가는 전소니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추억 소환과 함께 두근거림을 선사했다.
첫 드라마 주연 도전임에도 전소니는 안정된 연기로 자신만의 색을 입힌 캐릭터를 탄생시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선배 배우인 이보영과 2인 1역으로 각각 과거와 현재 윤지수를 맡게 된 전소니는 눈길 위 재현의 발자국을 겹쳐 밟는 것, 발로 반원을 그리며 눈을 치우는 행동 등 다른 듯 닮은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연기해내고 있다. “과거와 현재 지수 사이 아주 긴 시간이 있는 만큼, 과거의 지수가 얼마나 뜨겁게 사랑했고 행복했는가를 표현하려 했다”고 전했던 것처럼 캐릭터와 하나가 된 듯 녹아 들어있어 깊은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 순수하고 아름다웠던, 통통 튀는 청춘의 그 순간을 표현해내는 전소니의 연기는 시청자들을 그 때 그 시절 속으로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무엇보다 청순함부터 러블리함까지 전소니는 팔색조 매력을 가감없이 발산하며 존재감을 각인 시켰다. 전소니는 가냘픈 외모와는 달리 마음을 표현하는데 거침이 없는, 당찬 씩씩함은 물론 시시각각 변화하는 감정과 상대에 따라 변화하는 표정까지 그려냈다.
‘화양연화’는 아련한 스토리와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봄날의 분위기를 닮은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올 봄을 따스하게 물들일 감성 멜로 속에서 전소니가 어떤 모습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불러 일으킬지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