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 '빨간 머리' 유행이 번지고 있다. 최근 여자친구 신비를 비롯해 레드벨벳 슬기 등이 새빨간 머리를 휘날리며 컴백, 파격적이면서도 강렬한 매력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3일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의 타이틀곡 'Apple(애플)'로 컴백한 여자친구 신비는 과감한 빨간색 헤어로 변화를 알렸다. 탐스러운 붉은 사과와 동일한 색의 헤어 스타일로 한층 매혹적인 분위기를 더했으며 '청량 마녀'라는 새 콘셉트에 부합하는 솔직 당당한 면모로 대중을 유혹하고 있다. 이에 앞서 레드벨벳 슬기가 아이린과 함께 데뷔 후 첫 유닛을 결성, 지난 6일 첫 미니앨범 'Monster(몬스터)' 발매와 함께 머리색을 붉게 물들였다. 'Monster'라는 타이틀과 잘 어울리는 강렬한 비주얼이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어우러지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즈원의 조유리 또한 '환상동화'에 나올 법한 신비로운 레드 헤어로 변신한 바 있다. 양갈래, 땋은 머리 등 지난 6월 미니앨범 활동 내내 통통 튀는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하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이처럼 걸그룹들은 최근 머리색에도 각 그룹의 서사나 정체성을 담아내며 보는 재미를 안기고 있다. 또 스타일 변화에 앞장서며 트렌드를 이끄는 것은 물론 새로운 모습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