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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주호민이 '천안함 희화화' 논란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주호민은 18일 트위치 방송을 통해 "천안함 폭침을 부정한 그림을 그린 적 있다"고 인정한 뒤 정식으로 사과했다.
그는 "(문제의 그림은) 딴지일보 달력에 그린 것"이라며 "10년 전 쯤 그렸는데 당시에는 천안함 폭침을 두고 음모론이 팽배했다. 인간어뢰설도 있었고, 그래서 이걸 희화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저는 딴지일보 독자였고 그쪽에서 일을 하다 보니 그걸 그렸는데 결과적으로는 북한이 한 게 맞다"고 말했다.
주호민은 "제가 완전히 틀린 것이다. 그 점에 있어서는 정말 큰 사과를 드린다. 뭐 할 말이 없다"고 거듭 사과했다.
주호민이 그린 그림은 2012년에 나온 것으로, 이미 천안함이 북한에 폭침을 당했다는 민군합동조사단의 결론이 나왔던 상태였다. 2010년 북한 어뢰에 폭침된 천안함에는 약 104명이 승선했으며, 사고로 인해 46명이 사망했다.
한편 주호민은 최근 '여혐 논란'에 휩싸였던 기안84와 관련해 '웹툰 검열' 분위기가 일어나자 이에 강력 반발하며 소신을 밝혀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최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