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는 3일 자신의 SNS에 '지선아, 한바탕 울고 있는데.. 라니 아빠가 퇴근길에 사온 케잌을 꺼내 너 해주래. 내가 대신 불 끌께. 보고있지?'라는 메시지와 함께 펭수 케이크 사진을 게재,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이윤지의 게시물에 온라인은 또 한번 눈물바다가 됐다. 네티즌들 역시 박지선이 미처 초를 불지 못하고 떠난 올해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추모의 뜻을 함께 전하고 있다.
이윤지와 박지선은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오랜시간 우정을 뽐냈다. 이윤지는 2일 박지선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후, 지난 6월 SNS에 올린 박지선의 코로나19 덕분에 챌린지 게시물에 추모글을 남겼고, 박지선의 생일인 3일이 되자마자 '너의 생일'이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이윤지는 지난 2011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연히 방송에서 만난 뒤 처음으로 연락처를 교환한 연예인 친구"라며 박지선과의 인연을 밝힌 바 있다. 이후 SNS를 통해'"살면서 다행인 게 몇 개 있어. 그중 하나. 너'라며 박지선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한편,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경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빈소는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발인은 5일 오전 7시,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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