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숙명여고 센터 문지영(18·183㎝)을 지명했다.
BNK는 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문지영을 뽑았다. 문지영은 이번 드래프트 최장신으로 최대어로 꼽혔다. 추계 전국남녀중고연맹전에서 2018년 최우수선수, 지난해 우수상을 받았다. 센터가 필요했던 유영주 BNK 감독은 문지영을 호명했다.
1~3위 순위 지명권 추첨은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으로 정해졌다. 최하위 용인 삼성생명은 구슬 6개 중 3개, 50% 확률을 가져갔다. 5위 BNK는 구슬 6개 중 2개로 33.3%였지만, 지난해 한채인 트레이드 당시 합의에 따라 인천 신한은행의 확률 16.7%를 더 가져갔다. 사실상 1순위 지명권 획득 확률이 50대50이었는데, BNK가 행운을 가져갔다.
삼성생명은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해 온양여고 조수아를 뽑았다. 신한은행은 이다연(삼천포여고), 청주 KB는 조수민(화봉고), 아산 우리은행은 편선우(온양여고), 부천 하나원큐는 이지우(부산대)를 1라운드에 지명했다. 올해 드래프트는 27명의 참가자 중 51.8%에 해당하는 14명이 지명됐다. 이번 드래프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고교, 대학 대회가 거의 열리지 않은 점을 고려해 처음으로 이틀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