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풋볼 존 웹’은 13일(한국시간) “한국 에이스에 대한 과도한 비판과 인종차별”을 제목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팬들의 손흥민에 대한 과도한 인종차별 폭력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맨유전에서 전반 40분 골을 넣었다. 그런데 득점 7분 전 상황에서 맨유의 카바니가 골을 넣고 취소 판정을 받는 상황에 관련이 됐다. 전반 33분 카바니가 득점을 했는데, 그 전에 손흥민이 맨유의 맥토미니와 몸싸움을 벌이다 얼굴을 맞아 쓰러졌다. 심판은 카바니의 골 전에 맥토미니의 파울이 나왔다며 골을 취소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파울을 당해 넘어진 상황에 대해 '파울이 아니었다', '얼굴을 맞고 한참 쓰러져 누워있는 건 연기 아니냐'는 맨유 팬들의 반발이 거셌다. 결국 경기 후 맨유 팬들이 손흥민의 SNS에 몰려가 인종차별 욕설을 퍼부어 문제가 됐다.
'풋볼 존 웹'은 한국 언론과 현지 반응을 전하면서 단순히 이번 사례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아시아 전반에 걸친 문제로 시선을 넓혔다.
일본 누리꾼은 포털 ‘야후 재팬’에 게재된 이 기사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손흥민은 이전까지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인적이 없다”며 “손흥민은 얼굴을 가격당한 피해자가 맞다”고 했다. 하지만 일부는 “손흥민 행동은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네이마르와 다를 것이 뭐냐”, “한일전때 일본 선수에겐 비난하면서, 한국 행동은 이중잣대”라는 반응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