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은 7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 루마니아 사이에 열린 A매치에서 페널티킥 실축을 저질렀다.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제골로 잉글랜드가 루마니아에 앞선 후반 33분, 헨더슨에 페널티킥 기회가 왔다. 하지만 그의 슛은 상대 팀 골키퍼에 막혀버렸다.
이에 축구 레전드 로이 킨은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에 헨더슨이 뽑힌 데에 의구심을 드러내며, 맹렬한 비판을 퍼부었다.
킨은 “헨더슨은 명백히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헨더슨을 국가대표팀에 합류시킨 결정에 의문을 표했다.
킨은 이어 “헨더슨을 왜 합류시키나? 그가 마술 묘기라도 부리는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헨더슨은 지난 2월 리버풀에서 뛸 때 부상을 입었고,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이날 처음 경기장으로 복귀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시점에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으로 선발돼 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몇몇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헨더슨은 반성이 아닌 농담을 던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오늘보다 더 중요한 페널티킥을 놓친 적도 있다”며 농담 섞인 말을 했다.
이에 팬들은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팬들은 헨더슨을 향해 “최악(awful)”, “결국 리더가 되지 못했던 사람 다운 태도”, “국가대표팀에서 나가” 등 비난을 가했다.
한편 이날 잉글랜드는 루마니아를 상대로 한 A 매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래시포드의 선제골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잉글랜드는 A매치 6연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