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강윤구(31)가 부상으로 빠진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를 대신해 3년 10개월 만에 선발 등판한다.
이동욱 감독은 23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강윤구를 대체 선발 투수로 확정, 발표했다. 강윤구는 26일 창원 SSG전에 선발 등판 예정이다.
강윤구의 선발 등판은 2017년 8월 20일 친정팀 넥센(현 키움)전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이다. 올 시즌 1군 등판 기록은 전혀 없다. 퓨처스리그에선 8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선발 투수로 등판해 11이닝 동안 2점만 내줬다. 이 기간 피안타율은 0.158, 볼넷은 3개였다.
NC는 지난 21일 오른 팔꿈치 뭉침 현상을 보인 파슨스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대체 선발 후보를 2명으로 좁혔던 이 감독은 강윤구에게 선발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전날(22일) 퓨처스리그 경기가 열린 상동구장을 직접 찾아서 강윤구의 투구를 지켜봤다. 강윤구는 이날 3이닝 3피안타 무볼넷 1실점의 안정된 투구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동욱 감독은 "선발로 들어가도 제 몫을 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라고 기대했다.
2017년 3월 트레이드를 통해 NC로 옮긴 강윤구는 이적 후 주로 불펜에서 활약했다. NC 유니폼을 입고 35홀드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선발 등판 시 성적은 총 70경기에서 14승 15패 평균자책점 5.3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