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홀란드를 향한 첼시의 제안을 거절했다.
외신은 지난 15일 첼시가 홀란드 영입을 위해 1억 5000만 파운드(약 2384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고 거기에 태미 에이브러햄을 얹어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선수까지 얹어주는 거액의 제안이지만 도르트문트는 구단의 간판스타를 지키고자 한다. 매체는 “도르트문트가 홀란드와 관련된 어떠한 계약에도 참여하지 않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홀란드와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이 이미 ‘환상의 관계’를 맺고 있지만, 매체는 홀란드와 투헬 감독이 만나는 일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제이든 산초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적한 도르트문트의 상황에서 홀란드까지 잃으면 구단의 경기력이 상당히 부진할 수 있다. 이에 첼시뿐 아니라 홀란드를 노리는 또 다른 구단인 펩 과르디올라의 맨체스터 시티 제안도 거절할 것이다.
매체는 “홀란드 역시 첼시로의 이적을 기대하는 눈치인데, 그의 바람이 아예 실현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전력 보강을 통해 보다 강력한 팀으로 돌아올 것을 예고한 투헬 감독은 팀의 공격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감독은 특히 첼시의 우익 수비수, 중앙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세 부분에서 전력을 보강해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챔피언 팀인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고자 한다. 이에 첼시는 지속적으로 홀란드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홀란드 역시 첼시로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 홀란드는 특히 알람음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주제곡으로 설정하는 등 챔피언스리그 우승 욕심을 보여 화제가 됐다. 이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왕좌에 가까운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로 홀란드가 이적할 가능성을 키웠다. 그중에서도 외신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쥔 첼시와의 만남에 기대를 모았고, 홀란드 역시 투헬 감독에 호감을 보이는 등 첼시로의 이적설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