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와 김지연(보나)이 치열한 격전 끝에 서로를 끌어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주말극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 시대에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과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김태리는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뽐내며 꿈꾸던 펜싱 국가대표로 우뚝 선 나희도 역, 김지연(보나)은 녹록치 않은 상황에도 펜싱에 대한 굳은 의지와 열정을 빛내는 고유림 역으로 진한 워맨스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에게 지지와 응원을 얻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김태리(나희도)는 집안 사정으로 김지연(고유림)이 끝내 귀화를 결정하자 그에게 쏟아질 따가운 시선을 걱정했다. 그럼에도 김지연은 "나한테 펜싱은 그냥 수단이야. 우리 가족 지킬 수 있는 수단"이라며 결연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굳건하던 김지연이 출국하기 전 김태리에게 "사실 가기 싫어. 너랑 계속 국가대표 같이하고 싶어"라는 속내를 털어놓은 뒤 오열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김태리와 김지연(보나)이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경기에 대한 긴장감을 한꺼번에 폭발시키며 목 놓아 우는, 밀도 높은 내면 연기로 여운 짙은 먹먹함을 드리운다. 극 중 두 사람이 2001년 마드리드 경기 결승전에서 재회한 장면. 우정과 연민의 감정을 잠시 내려놓고, 각자의 필살기를 내보이며 선수 대 선수로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른다. 이내 펜싱 투구를 벗은 두 사람이 땀과 눈물이 범벅이 된 얼굴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에게 다가가 부둥켜안고는 펑펑 눈물을 쏟는다. 한 치의 양보 없는 펜싱 여제들의 팽팽한 각축전은 어땠을지, 오랜만에 다시 만난 절친들의 빛나는 워맨스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날 현장에서 김태리는 대기 중인 김지연(보나)을 자신이 직접 카메라로 찍는가 하면, 촬영한 사진을 함께 살펴보면서 한바탕 해맑은 웃음을 터트리는 찐친 모드로 훈훈함을 드리웠다. 펜싱 경기를 위해 끊임없이 연습하며 준비하던 두 사람은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자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펜싱 동작을 유려하게 선보인데 이어, 무르익은 감정 연기까지 더해 현장을 숨죽이게 했다.
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김태리와 김지연(보나)이 펜싱부터 오열에 이르기까지 캐릭터와 상황에 몰입한 열연을 펼쳐 지켜보는 이들의 코끝마저 찡해졌을 정도다. 서로를 향한 우정과 펜싱에 대한 열의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두 사람의 이심전심 눈물 포옹 장면을 15회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