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트로트의 힘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했다.
홍진영의 신곡 ‘비바 라 비다’의 영어 버전이 18일(현지 시간) 미국 빌보드 차트 9위에 올랐다.
이로써 홍진영은 트로트 가요 최초로 아이튠즈, 아마존 뮤직에 이어 빌보드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빅3 차트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비바 라 비다’ 영어 버전은 지난 8일 아이튠즈 미국 전체 장르 차트에 90위권에 진입했으며, K팝 차트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전 장르 2위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어 버전은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캐나다, 필리핀, 터키, 타이완, 홍콩 등 9개국 아이튠즈 32개 차트 10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10일에는 아마존 뮤직 인터내셔널 차트에서 영어 버전이 베스트셀러송 1위에 올랐다.
라틴 트로트라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발표한 홍진영은 가수 데뷔 이후 첫 영어 버전 음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라틴 스타일 멜로디가 돋보이는 댄스곡 ‘비바 라 비다’는 그동안 홍진영의 여러 히트곡을 함께 작업해 온 작곡가 조영수, 이유진과 함께 홍진영이 공동 작사에 참여해 완성했다.
글로벌 에이전시 제이피 포레스트 관계자는 “영어 버전 ‘비바 라 비다’가 글로벌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해외 유명 DJ로부터 컬래버레이션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며 “해외 음악 시장에서K트로트의 위상 제고와 인기 확장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