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태석 재단 제공 영화 ‘부활’ 의 구수환 감독이 충무교육원 강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구수환 감독은 최근 충무교육원으로부터 고(故) 이태석 신부의 삶과 섬김의 리더십을 주제로 강연 요청을 받아 진행했다.
충무교육원은 신 충남교육청에서 운영하는 기관이다. 이순신 장군의 충효 사상을 가르친다.
이번 강연은 교육연구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수환 감독은 처음에는 이순신 리더십을 교육하는 기관에서 왜 섬김의 리더십을 듣고 싶어하는 지 궁금했다고. 하지만 이내 재미있는 도전이라 생각하고 이순신 장군의 인간적 특성을 애민 정신, 권력을 개인의 욕심을 위해 사용하지 않은 점, 부하의 의견이 귀 기울인 점,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했다는 내용으로 정리했다. 이렇게 정리를 해보니 진심, 공감, 무욕, 경청의 삶 등 섬김의 리더십으로 공통점을 발견했다는 게 구수환 감독의 설명이다.
90분으로 예정됐던 강연은 예정보다 40분 넘게 이어졌다는 전언. 또한 중학생 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강연 요청까지 받았다. 고 이태석 신부의 삶을 소개하고 섬김의 리더십이 무엇인지 들려주는 강의로, 다음 달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구수환 감독은 “‘이순신과 이태석의 만남’ 은 정말 멋진 조합이고 기막힌 주제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충무교육원과 아이들에게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행복한 국가의 공통점은 특권이 없다”면서 “지금 정치권이 원수 대하듯 싸우는 것도 따지고 보면 특권 때문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아이들에게 섬김의 리더십을 많이 알려야겠다는 조급한 마음이 드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수환 감독은 학교 강연과 저널리즘 스쿨로 활동을 이어간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를 진행하며 섬김 리더십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