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민호가 18일 한화전에서 9회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사진은 지난달 20일 NC전 타격 장면. 연합뉴스 삼성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5-3으로 이겼다. 잠잠했던 타선이 9회 초 연쇄 폭발했다.
초반 리드는 삼성이 잡았다. 3회 초 2사에서 호세 피렐라가 한화 선발 김민우의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6호 홈런. 삼성 선발 황동재도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7회 말 한화의 반격이 매서웠다. 이진영의 안타와 노수광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7번 타자 하주석이 좌월 스리런 홈런(시즌 3호)을 터뜨렸다. 전날 삼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아치.
삼성이 1-3이던 9회 초 대반격을 시작했다. 전날 투구 수가 많았던 장시환을 대신해 올라온 윤호솔을 공략했다. 선두 타자 김헌곤의 안타와 최영진의 2루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대타 강민호가 왼쪽 담장을 강타하는 대형 2루타를 때려 3-3 동점이 됐다.
한화는 윤호솔을 내리고 주현상을 마운드에 올렸으나 속수무책이었다. 호세 피렐라의 자동 고의4구와 구자욱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오재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4-3 재역전에 성공했다. 흐름이 삼성으로 넘어온 틈을 타 3루 주자 피렐라가 주현상의 견제 때 홈스틸에 성공했다.
9회 말 등판한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한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즌 10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 승리 투수는 7회 등판한 홍정우(1과 3분의 1인이 무실점)가 차지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개인 한 경기 최대 탈삼진(10개)을 기록했으나 승리를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