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처음으로 2조원이 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이 2021년 사회적 가치를 측정한 결과 전년 대비 20.3% 증가한 2조3408억원을 기록했다.
'경제 간접 기여 성과'는 1조9334억원, 사회성과는 51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16.6%, 31.3% 올랐다. 환경성과는 2.8% 감소하며 1082억원 역성장했다.
세부적으로 고용 확대와 경영 실적 호조에 따른 납세 증가 등이 반영돼 경제 간접 기여 성과가 크게 늘었다. 제품 및 서비스·노동·동반성장·사회공헌 성과를 포괄하는 사회 성과도 제품 및 서비스 이용자 증가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서비스별로 보면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은 기존 수신 차단 기능에 발신 차단 기능을 더해 범죄 예방 성과를 제고했다. '티맵 운전습관'은 2020년 대비 가입자가 30% 늘어 더 많은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유도했다.
'V2X(차량-사물 통신) 실시간 교통안전상황 알림'은 기존 안드로이드에서 iOS 이용자까지 적용 대상자를 확대해 서비스 제공 범위를 모든 티맵 이용자로 넓혔다.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는 1만2000명에게 제공돼 사업 초기 대비 4배 이상 수혜자를 늘렸다. '긴급 SOS' 기능으로 200명 이상의 생명을 구했다.
환경 성과의 경우 5G 서비스 인프라 증설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다. 싱글랜 도입 등 에너지 효율화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했다.
SK텔레콤은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네트워크 장비의 통합(싱글랜 기술)을 비롯해 고효율 통신 장비 개발 및 도입과 사옥 냉난방 조절 등 온실가스 저감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작년 3월에는 싱글랜 기반의 온실가스 내부 감축 사업이 국내 통신 분야 최초로 탄소배출권을 인정받았다.
박용주 SK텔레콤 ESG담당은 "ICT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각 영역에서 차별적인 가치를 창출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해관계자들과 협업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