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 여행 중단이 장기 여행 공백기로 이어지면서 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특히 유럽 국가로의 여행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는데, 관광의 벽을 빠르게 허문 국가들이 몰린 탓이라는 분석이다.
21일 호텔스닷컴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이게바로찐여행 썸머 캠페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여행 트렌드를 소개했다.
이날 발표한 호텔스닷컴의 해외여행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86%가 ‘3개월 이내로 해외여행을 떠나고 싶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올해 6월~9월 여행 기준으로 해외여행 검색량은 작년 동월 대비 566%나 증가했다. 또 한국인 여행객 38%가 ‘3개월 내로 여행을 더 많이 갈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지난 세 분기 기간 동안 숙박 예약 시점을 분석해본 결과, 팬데믹 영향으로 짧아졌던 숙박 예약 시점(14일 이내)이 점차 하락세를 띄는 반면, 여행객들이 여행에 자신감이 생길수록 숙박 예약 시점(15~60일 이내)이 다시 길어지는 추세도 나타났다.
호텔스닷컴 웹사이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9월 여행 기준 최다 검색 해외여행지 10곳은 ‘미국(322%)’, ‘프랑스(1,603%)’, ‘괌(2,317%)’, ‘태국(751%)’, ‘베트남(805%)’, ‘이탈리아(1,064%)’, ‘영국(1,036%)’, ‘스페인(1,155%)’, ‘일본 (262%)’, ‘독일(908%)’ 등이었다.
특히 유럽 국가인 이탈리아와 프랑스, 영국, 스페인으로의 여행에 대한 관심도가 10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우 익스피디아그룹 차장은 "아시아 국가보다 유럽 국가 검색량이 증가한 것은 유럽 국가들이 국경을 먼저 오픈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여행지 내 숙소는 깨끗하고 부대시설이 잘 갖춰진 럭셔리 숙소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되고 있었다. 호텔스닷컴의 호텔 숙소 등급별 검색량은 ‘4~5성급(56%)’, ‘3~3.5성급(34%)’, ‘1~2.5성급(10%)’였다.
더불어 호텔스닷컴은 이날 이게바로찐여행 썸머 캠페인의 일환으로 하와이, 방콕, 싱가포르,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인기 해외여행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 시리즈를 공개했다.
가이드는 10명 이상의 현지 여행 전문가들과 협력해 제작됐으며, 뉴노멀 시대의 현지 여행지에 대한 인사이트부터 비용 절약 팁과 추천 여행 계획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 제공을 통해 국내 여행객들이 큰 걱정 없이 해외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