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장관이 방탄소년단의 병역 특례 여론조사와 관련 “거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국민의 뜻이 어떤지 보겠다는 취지”라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일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질의에서 방탄소년단 병역 특례 여론조사에 대한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런가 하면 이 장관은 대중문화예술인과 체육인의 병역의무 이행 연령을 현행 30세에서 33세까지 올리는 내용의 병역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위한 것은 조심스럽다”면서 “공정과 상식을 지키는 가운데 정책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법안 내용을 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 소속 일부 의원들은 지난달 31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방탄소년단이 군대에 가야 하는지’ 국민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를 제안했고, 이 장관은 이에 관련 사항 검토를 지시했다.
방탄소년단은 맏형 진을 시작으로 RM,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까지 멤버 전원이 대한민국 국적자로 현역 입영 대상자다.
진은 1992년 12월생으로 지난해 12월 입대해야 했으나 지난해 6월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에 대한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올해 말까지 입영연기를 신청했고 2023년부터 현역 징집 대상이 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