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O리그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kt위즈의 경기가 2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4회말 2사 1,2루 김민식이 역전 스리런홈런을 치고 3루베이스를 돌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2.09.20/ SSG 랜더스 포수 김민식이 친정팀 복귀 뒤 처음으로 홈런을 때려냈다. 리그 1위 수성을 노리는 팀에 큰 힘을 보탰다.
김민식은 2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팀이 0-1로 지고 있던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주자 2명을 두고 우월 홈런을 때려냈다. 역전 홈런이자 경기 분위기를 바꾸는 한 방이었다. 호투하던 선발 투수 숀 모리만도에게 힘을 실어주는 아치이기도 했다. SSG는 4-2로 승리했고, 2위 LG 트윈스의 경기(KIA 타이거즈전) 결과와 상관없이 종전 승차(3.5경기)를 지켰다.
김민식은 지난 5월, KIA 타이거즈와 SSG 사이 2 대 1 트레이드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12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 2016시즌까지 뛰다가 KIA로 이적했다. 다시 친정팀 유니폼을 입은 것.
이적 뒤 기존 SSG 주전 이재원과 안방 이닝을 양분하며 임무를 잘해냈지만, 타석에서의 기여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날 친정팀 유니폼을 다시 입고 첫 홈런까지 때려냈다.
경기 뒤 김민식은 "팀이 (순위 경쟁에) 중요한 시기인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했다. 이어 "상대 투수 데스파이네의 공이 좋아서,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친 게 운이 좋게 걸렸다. 타격보다는 수비에서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LG의 거센 추격으로 1위 수성에 황색등이 켜진 상황. 김민식은 "3.5경기 차가 그렇게 쉽게 따라잡히긴 어렵다고 생각한다. 상대(LG)를 의식하지 않고, 우리 경기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