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의 전 소속사 대표 김모씨가 배우 이미숙과 윤지오(본명 윤애영)를 상대로, 사기 미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모씨의 법률대리인 측은 23일 "윤지오(본명 윤애영)과 이미숙을 상대로 지난 21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률대리인 측은 "윤지오는 고소인이 마치 망인의 죽음에 책임이 있는 양 각종 인터뷰, 수사기관 및 법정에서의 진술과 증언을 해 무려 12년이 넘는 기간 고소인이 망인을 죽인 사람인 양 세간에 인식되게 해 고소인에게 회복할 수 없는 물질·정신적 피해를 가한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미숙은 힘없고 나약한 무명배우 장자연을 철저하게 농락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인물"이라며 "이미숙은 망인의 죽음까지 이용했지만, 단 한 번의 사과도 하지 않았고 지난 12년간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전했다.
특히 법률대리인 측은 “이미숙의 이러한 행동은 17세 연하남 A씨와 불륜 행위를 덮기 위한 것에서 시작됐다”면서, 이미숙이 20세 연하남 B씨와도 약 2억원 가량을 지원을 해주며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미숙이 반성은 커녕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듯 배우 활동을 재개했다. 이미숙의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고 김씨는 고 장자연의 명예회복 등을 위해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故 장자연은 지난 2009년 3월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당시 매니저였던 유모씨가 공개한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와 '장자연 문건'에는 어머니 기일에도 술자리에 불려가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