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마요르카)이 자신의 이름을 외친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9월 2연전 최대 관심사는 이강인의 출전 여부였다.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그는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전에 결장했다. 이강인은 카메룬전에서도 끝내 잔디를 밟지 못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강인은 “대표팀에 다시 돌아올 수 있어 좋았다.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팬들은 이강인이 출전하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후반 35분 황의조가 부상으로 쓰러져 경기가 중단됐을 때, 6만여 팬이 “이강인”을 연호했다.
이를 들은 이강인은 “선수로서 너무 감사했다. 그만큼 많이 응원해주신 것 아닌가. 앞으로 소속팀 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출전하지 못한 것은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강인은 “당연히 축구선수로서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니 아쉽다. (출전은) 내가 선택할 수 없다. 소속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약 두 달 남았다. 이강인은 “동기부여는 전부터 됐다. 소속팀 돌아가서 최고의 기량을 보이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상암=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